주말힐링 2

미니멀 캠핑이였는데...

처음으로 캠핑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 , 소박하고 작은 캠핑을 상상하고 가고 싶었습니다. 예쁜 풍경에 자연이 내는 소리를 들으며, 한잔의 차를 마시는 게 마음의 여유이자 캠핑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캠프닉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하나씩 하나씩 저의 미니멀 캠핑을 위해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최대한 편하지만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용품을 사기 시작했고, 첫 캠프닉 장비는 의자 2개와 테이블 세트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산 것은 차박 매트와 폴딩 박스입니다. 그렇게 캠프닉을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평 남짓한 공간이었지만, 오롯이 나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에 너무 행복했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휴일이면 맛있는 간식이나 식사류를 포장해서 근교로 나가 티타임..

비오는 날 캠핑

어제의 캠핑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비가 와서 색다른 경험이 되었습니다. 처음 하는 우중 캠핑에 타프를 치느라 분주했지만, 타프 아래에서 빗소리를 들으면 보는 바깥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고요한 캠핑장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을 때면, 잠시 복잡한 생각들은 감춰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인센스를 피워두고 커피를 마실 때는 한주 동안 생긴 마음에 상처가 씻겨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예쁘고, 맛있는 것을 찾으러 다니는 것도 좋지만, 쌀쌀해져 오는 여름 끝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번 주말 교외로 차 한잔 어떠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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