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 2

기억의 캠핑

6살에 저는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작은 나만의 공간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방은 아니지만, 집에 있는 작은 창고에서 혼자서 상상놀이를 하곤 했습니다. 공간과 그리고 나 둘만의 시간은 적막하지만,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으로 제방이 생겼을 때에도 내 물건이 아닌 다른 가족들 물건으로 방이 가득 차 있었지만, 그 공간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만족감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어느 날 방에 있는 물건들과 얇은 이불을 이용해 방안을 암실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티피 텐트를 만들고 싶어했던것 같습니다. 저의 불법?!티피텐트는 일주일이 되지 않아 철거를 당했지만, 마음과 머릿속엔 아직까지도 최고의 텐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캠핑이라는 취미를 갖게 되었고, 6살때 텐..

코로나와 캠핑

코로나로 올해도 해외 한번 나가보지 못하고, 어느새 1년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네요.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평소에는 많이 안 가본 국내여행도 가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캠핑과 캠프닉이라는 취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요리에도 관심이 많았는 저에게 캠핑요리는 너무나도 매력적이게 느껴졌습니다. 산 위에서 마시는 물은 더 달게 느껴지고, 밖에서 먹는 밥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캠핑용품을 사면서도 많은 고민도 하게 되고, 비용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쉬운 취미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좋은 장비가 있어야만 즐거운 캠핑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저렴하고 조금 디자인은 투박하지만, 저만의 캠핑장비들이 하나씩 갖추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또 취미 속에 취미로 이렇게 글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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