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 Essay (캠핑에세이)

기억의 캠핑

밥캠 2021. 9.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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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에 저는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작은 나만의 공간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방은 아니지만, 집에 있는 작은 창고에서 혼자서 상상놀이를 하곤 했습니다.

공간과 그리고 나 둘만의 시간은 적막하지만,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으로 제방이 생겼을 때에도 내 물건이 아닌 다른 가족들 물건으로 방이 가득 차 있었지만,

그 공간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만족감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어느 날 방에 있는 물건들과 얇은 이불을 이용해 방안을 암실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티피 텐트를 만들고 싶어했던것 같습니다.

저의 불법?!티피텐트는 일주일이 되지 않아 철거를 당했지만, 마음과 머릿속엔 아직까지도 최고의 텐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캠핑이라는 취미를 갖게 되었고, 6살때 텐트를 추억하며 혼자 시간이 날 때 한 곳씩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월급에 하나씩하나씩 사모으기 시작해서,

고급 장비는 아니지만 저에게 고급장비보다 더 큰 만족감과 행복을 주는 세트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필요하다면 필요하고 없어도 큰문제가 없는 것들도 많지만, 저의 소소한 시간과 행복함을 위해서 투자가 필요하다면

조금씩 조금씩 마련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요즘은 캠핑 용품도 점점더 발전하고 나날이 편리한 장비도 정말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신기한 것도 많고 예쁜 장비들도 많아 탐이 나지만, 집이 아닌 공간에서 하루를 묵는다는 것을 생각하고,




불편함을 즐기기 위해 떠나볼까 합니다.

2021.09.02.      밥캠의 기억의 캠핑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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